1999 년 11 월 11 일 11시 11 분 11 초.
좋은 것을 만끽하는 날에 개통한 오시마대교로 육지가 된 오시마초.
조선소가 있는 마을에는 때묻지 않은 자연과 깊은 맛의 풍부한 식재료가 가득합니다.
오시마대교를 건너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바다에 우뚝 솟은 홍백의 거대한 크레인. 오시마조선소의 심볼로 멀리서도 그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하는 명명인도식에서는 브라스밴드 연주와 보육원아이들의 고적대 등으로 새로운 선박의 출발을 축하합니다. 연간 약 30척의 행사가 진행되며 일반견학도 가능합니다. 조선소 입구 주변에는 초등학생 등 주민들이 그린 패널아트가 가득합니다. 오시마를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들도 “지역과 함께” 걷는 조선소와 주민들의 유대가 전해집니다.
해안에서 조금 더 걸어나가 산간으로 가면 일면에 눈부신 초록빛이 펼쳐집니다. 그 곳은 바로 폐교터를 활용한 "건강야채 미야비" 밭으로, 오시마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대표 다구치씨가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던 것을 계기로, 환경미화를 생각하는 모임이 탄생한 것입니다. 동료들과 함께 EM(유산균 등 미생물)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 비료로 다양ㅇ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밭의 토양은 폭신폭신하고 무우는 껍질까지 단맛이 가득합니다. 푸른바다에 빛나는 조선소, 녹색밭에서 자라는 농작물. 주민들의 애정이 담긴 자연의 대비가 마음까지 생생하고 선명하게 비추어줍니다.
처음 가보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조금은 대담해져 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식당어머님들의 상냥한 미소와 주방에서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 주문도 하기전에 배가 꼬르륵 거릴지도 모르겠어요. 오시마 주민은 물론, 현 내외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것이 “50번” 라멘과 짬뽕입니다. 창업 40년인 지금도 여전한 쇼와의 맛은 닭뼈와 돼지뼈가 절묘하게 녹아든 국물에 얇은 수제자가제면이 잘 어우러집니다. 자녀와 함께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현지 중학생이 만든 카드 중에서 오시마 소울푸드라는 카드가 생긴 에피소드도. 쇼와 레트로풍 분위기, 어머님들의 유쾌한 수다도 각별하게 들리는 곳입니다.
오시마의 맛있는 먹거리는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거꾸로 하면 하트모양이 되는 귀여운 오시마토마토는 후르츠감각의 단맛으로 지금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특수농법으로 키우기 때문에 단맛이 가득 찬 높은 당도의 토마토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카이산 고급고구마인 베니아즈마를 원료로 한 오시마주조의 오시마소주는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으로 폭 넓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토마토와 소주, 실은 모두 오시마조선소 사업의 하나라는 것. 특히 오시마토마토는 조선(造船)사람이 만든 기적의 토마토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연과 사람들의 힘이 담긴 맛이 가득한 오시마입니다
촬영
오시마조선소 입구 / 건강야채 미야비 / 50번 / 유리다케공원 / 오시마 토마토 / 오시마 대교 / 오가마해수욕장